서울에서 대치동 학원가 다니며 열심히 의대 준비하던 수험생들 통곡하는 소리가 벌써부터 들려오는 중이다. 2027학년도 입시부터 서울 출신 학생들의 의대 합격 문턱이 역대급 불수능 수준으로 좁아지게 생겼거든.
전국 39개 의대에서 뽑는 전체 인원이 3천508명인데, 그중 절반에 가까운 1천734명을 오직 지방 학생들로만 채운다고 해. 지방 학생 선발 비율이 무려 49.4퍼센트인데, 이건 입시 역사상 역대 최고 기록이야. 특히 지방에 있는 의대 27곳만 떼어놓고 보면 신입생 10명 중 7명(69.6%)을 자기 동네 학생으로 뽑겠다는데, 서울 애들이 비벼볼 수 있는 전국 단위 선발은 49.9퍼센트밖에 안 남게 된 거지.
이게 다 지역인재전형 의무 비율이 확대된 데다가, 올해 새로 도입되는 지역의사제 전형까지 한꺼번에 겹쳐서 일어난 기현상이야. 지방 학생들은 인서울 의대도 지원하고, 자기 동네 지역인재에 지역의사제까지 싹 다 동시 지원하는 가성비 폭발 풀코스 뷔페를 즐길 수 있게 됐어. 반면에 서울 수험생들은 가만히 있다가 선택지가 반토막 난 셈이지.
종로학원 대표마저 서울 학생한테는 가장 매운맛 입시가 됐고, 지방 학생한테는 역대급 꿀판이 열렸다고 인정했을 정도라니까. 이 정도면 이제 부모님 주소지가 곧 수능 성적표가 되는 수준이라, 조만간 강남 8학군 학부모들 사이에서 지방 이삿짐센터 예약 전쟁이 펼쳐질지도 모르겠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