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대찌개랑 보쌈으로 길거리를 주름잡던 추억의 프랜차이즈 놀부가 결국 멸망전을 신청하고 법원으로 갔어. 1987년 조그만 보쌈집으로 시작해서 한국인의 소울푸드를 담당하더니, 창업 39년 만에 기업회생 절차를 밟게 된 거지.
어쩌다 이 지경이 됐냐면 백종원 타도하겠다고 브랜드를 무려 33개까지 무지성 확장한 게 치명타였어. 삼겹본능이니 공수간이니 사방팔방에 깃발을 꽂았는데, 정작 매장이 돌아가는 건 12개뿐이고 전체 가맹점 수는 2년 만에 반토막 수준으로 나락을 가버렸거든. 효자 상품이었던 부대찌개랑 보쌈마저 가게 문을 줄줄이 닫아버린 상황이야.
2011년에 사모펀드가 1100억 넘게 주고 사들였을 때만 해도 승승장구할 줄 알았는데, 손대는 신사업마다 족족 망하니까 결국 똥값에 매각당하고 말았어. 요즘 혼밥이랑 가성비가 대세인 외식 메타를 못 따라가고 냄비 끓이는 감성만 고집하다가 회전율까지 작살난 거지. 작년 영업손실만 80억이 넘게 찍히면서 기어코 법원에 살려달라고 손을 벌리게 됐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