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열여덟 살 자퇴생이 어머니를 살해하고 키우던 반려견까지 죽인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어.
지난 7일 저녁 8시 반쯤 인천 부평구의 한 아파트에서 10대 아들이 40대 어머니와 말다툼을 벌이다가 집 안에 있던 흉기로 어머니를 여러 차례 찔러 숨지게 만들었어. 어머니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안타깝게도 세상을 떠났지. 범행 직후 이 아들은 스스로 경찰에 신고를 한 것으로 확인됐어.
더 충격적인 건 범행 이후의 행동이야. 이 아들은 어머니를 살해한 뒤 집에서 키우던 반려견의 목까지 졸라 죽였다고 해. 경찰은 존속살해 혐의와 함께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까지 적용해서 구속영장을 신청했어.
법원은 도망칠 우려가 있고 소년이지만 구속해야 할 부득이한 사유가 있다면서 구속영장을 발부했어. 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아들은 취재진이 왜 말다툼을 했는지, 어머니에게 죄송하지 않은지 물었지만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은 채 침묵으로 일관했지.
알아보니 이 아들은 고등학교를 자퇴한 뒤 직업 없이 지내왔고 과거에 정신과 진료를 받은 기록이 있었어. 이전에도 어머니와 말다툼을 해서 경찰이 출동했던 적이 몇 차례 있었다고 해. 범행 당시에는 아빠와 동생은 집에 없었던 상태였어.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과 범행 경위를 조사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한 상태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