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장훈 형님이 방송 나와서 기부랑 인생관에 대해 아주 쿨하게 한마디 던졌더라고. 누적 기부액만 무려 200억 원인데 아직도 월세 산다고 해서 다들 놀라게 만들었지. 같이 방송 나온 개그맨 이홍렬 아저씨가 내일모레 칠순인데 집 한 채는 있어야 하는 거 아니냐면서 엄청 안타까워했단 말이지.
근데 숲튱훈 형님 반응이 진짜 갓벽 그 자체였어. 자기는 가족도 없고 자식도 없어서 세상 자유로운 영혼이라 한곳에서 25년 동안 지내고 싶지 않대. 주식이나 건물 같은 거 안 사는 이유도 그냥 딱히 행복하지 않아서라고 하더라고. 어차피 자기 힘으로 바꿀 수 없는 일에 목매는 스타일도 아니니까.
심지어 자기는 기부에 거창한 숭고함 따위 부여하지 않는대. 사고 싶은 거 다 사고 할 거 다 하면서 기부하는 거라고 하더라고. 마음만 먹으면 딱 1년 만에 집 한 채 사버리는 건 일도 아닌데, 진짜 필요성을 못 느끼고 집 좀 있다고 행복해지는 것도 아니라고 쿨내 진동하는 발언을 남겼지.
사실 처음 기부 시작한 계기도 되게 솔직해. 1998년에 가수로 떡상하고 첫 콘서트 할 때 문득 감사하면서도 인기가 식으면 어쩌나 겁이 났대. 그래서 팬들 없으면 난 아무것도 아니니까 먹고 쓸 것만 딱 챙기고 나머지는 다 돌려주자고 마음먹었던 거지. 낭만 하나는 끝판왕이라 기부한 거 후회 따위 절대 안 한다는데, 진짜 마인드만큼은 건물주도 울고 갈 클래스인 듯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