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의 한 교회에서 지내던 11살 어린이가 참혹한 학대 끝에 세상을 떠나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어. 이 아이는 숨지기 겨우 사흘 전 직접 경찰서까지 찾아가 도움을 요청했지만, 끝내 제대로 된 보호를 받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지.
이 아이에 대한 학대 의혹 신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어. 2021년부터 시작해서 그동안 총 네 차례나 신고가 접수됐거든. 외할머니는 이미 2024년에 아동학대 혐의로 처벌받은 전력까지 있었지. 숨지기 직전인 이달 초에는 아이가 직접 교회 밖으로 나와 식당 주인에게 도움을 청했고, 식당 관계자와 함께 경찰서로 가서 “외할머니에게 맞았다”고 진술하기까지 했어.
하지만 당국의 대응은 너무나 안일했어. 경찰과 지자체가 현장 조사를 벌였지만, 아이의 행동 특성상 시설 인계가 어렵다는 이유로 교회에 그대로 머물게 했지. 경찰이 외할머니에 대해 법원에 접근금지 임시 조치를 신청했지만, 법원은 필요성이 인정되지 않는다며 기각해 버렸어.
결국 경찰서를 찾은 지 사흘 만에 아이는 아프다는 신고와 함께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지고 말았어. 당시 아이는 교회 침대에 묶여 있었다는 목격자 진술까지 나왔지. 현재 경찰은 학대 혐의로 교회 목사를 구속하고 외할머니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하며 자세한 경위를 수사 중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