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사망한 불가리아 시각장애인 예언가 바바 반가 할머니의 2026년 예언 논란이 커뮤니티에서 다시 떡상하고 있어. 추종자들 주장에 따르면 할머니가 제시했던 5가지 예언 중에서 벌써 2가지나 현실이 되었다나 뭐라나. 올해 미얀마 대지진이랑 유럽 폭염 같은 흉흉한 자연재해, 그리고 요즘 핫한 생성형 AI가 인간 일자리 잡아먹는 현상이 바로 그 예언 적중 사례래. 하지만 매년 일어나는 재난이랑 기술 발전을 나중에 갖다 붙인 전형적인 억지 뇌피셜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아.
진짜 어이없는 건 아직 실현 안 된 남은 3가지 예언이야. 올해 11월에 거대한 우주선이 대기권으로 들어와서 인류가 외계인이랑 공식 접촉을 한다는 소리가 있더라고. 게다가 중국의 대만 침공으로 3차 세계대전이 터지고 푸틴 대통령이 정치적 압박으로 실각한다는 어마무시한 매운맛 스포일러까지 포함되어 있어. 이 정도면 예언이 아니라 거의 Hollywood 블록버스터 영화 시나리오 쓰는 수준이지.
근데 팩트를 체크해보면 이 할머니는 생전에 직접 쓴 친필 예언서나 공식 기록을 단 하나도 남기지 않았대. 지금 인터넷에 유포되는 썰들은 사망 이후에 친척들이나 추종자들이 “할머니가 생전에 이렇게 말씀하셨다”라며 카더라 통신으로 입소문 낸 게 전부라는 거지. 구체적인 과학적 증거도 없고 검증도 안 된 무지성 주작이니까 너무 과몰입해서 겁먹을 필요는 전혀 없어. 그냥 심심할 때 읽는 유머 찌라시 정도로 치부하는 게 최고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