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의 한 교회에서 지내던 11살 아이가 학대를 받다가 결국 세상을 떠난 비극적인 사건이야. 이 아이는 사망하기 며칠 전부터 본인이 직접 학대 사실을 주변에 알리면서 도움을 요청했었어.
사망 사흘 전에는 눈에 멍이 든 채로 편의점에 갔다가 손님 차를 타고 경찰서로 향했어. 거기서 외할머니한테 맞았다고 분명히 진술했지. 그런데 경찰이랑 지자체는 당장 보호시설로 분리하지 않고 아이를 다시 교회로 돌려보냈더라고. 외상이 명확하지 않고 보호시설 여건이 마땅치 않다는 이유였어.
바로 다음 날에도 인근 식당 주인이 학대를 의심해서 아이를 파출소로 데려갔어. 아이는 또 맞았다고 진술했고, 경찰은 법원에 접근금지 명령을 신청했지. 하지만 법원은 판단 끝에 이 신청마저 기각해 버렸어.
결국 아이는 다시 교회로 보내졌고, 침대에 묶여 지내다가 고열과 의식 저하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지고 말았어. 숨진 아이는 지적장애가 있었는데, 아이를 침대에 묶고 학대한 혐의로 교회 목사는 구속됐고 외할머니도 구속 영장 심사를 받는 중이야. 아이가 직접 찾아가 신호를 보냈는데도 당국의 안일한 대응으로 막지 못해 너무 마음이 아프고 분통 터지는 사건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