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최근에 이란한테 암살당할까 봐 아주 기막힌 첩보 영화 한 편을 찍고 왔다니까. 튀르키예에서 나토 회의를 마치고 영국으로 넘어가야 하는데 이란의 구체적인 암살 위협이 포착된 거지. 그래서 백악관이 머리를 굴려서 어마어마한 기만 작전을 펼쳤어. 일단 트럼프는 취재진 카메라 세례를 받으면서 보란 듯이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 당당하게 올라탔거든?
근데 타고 불과 몇 분 뒤에 반대편 문으로 몰래 빠져나가서는, 뜬금없이 기내식 운반 트럭 컨테이너에 도망치듯 올라탔지 뭐야. 그 밥차 컨테이너 리프트를 타고 내려와서 바로 옆에 숨어있던 C-32A 군용기로 스리슬쩍 옮겨탔어. 진짜 웃긴 건 원래 타고 있던 에어포스원에는 취재진이랑 직원들이 그대로 남아있었는데, 본의 아니게 이들 전체가 이란 공격을 분산시키는 미끼가 되어버린 거야. 백악관은 눈치채지 못하게 창문 덮개를 내리라고 지시까지 내려서 기자들은 아무것도 모르고 신나게 비행한 거지.
심지어 트럼프가 진짜 탄 군용기는 추적 장치도 끄고, 전용기 호출부호 대신 평범한 이름으로 신분을 숨긴 채 영국 공군기지에 조용히 내렸어. 영국에 도착해서는 취재진이 눈치채기 전에 다시 에어포스원으로 잽싸게 바꿔 탄 뒤에 짠 나타나서 장병들을 격려하는 쇼맨십까지 보여줬단 말씀. 워싱턴포스트 보도로 비하인드가 들통났는데, 아주 영화를 한 편 찍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