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가 여름휴가 푹 쉬고 달콤하게 돌아오자마자 또다시 파업 버튼을 꾹 눌러버렸어. 이번에는 12일부터 파업 시간을 하루 최대 6시간까지 확 늘려서 기세를 바짝 올리는 중이야. 지난달에도 60시간이나 공장 멈춰서 차를 4만 2천 대 넘게 못 만들어내고 국내 판매량도 뚝 떨어졌는데, 이번 파업까지 수순대로 다 진행되면 누적 가동 차질만 무려 100시간에 달한대.
대체 왜 이러나 싶지? 노사 간 생각 차이가 완전 극과 극이거든. 노조 측은 기본급 14만 9600원 인상에 전년도 순이익 30% 성과급으로 팍팍 털어 넣으라 하고, 상여금 800% 인상에 정년 연장 카드까지 만지작거리고 있어. 반면에 사측은 기본급 8만 9000원 인상에 성과금 350% 플러스 1000만 원, 자사주 15주 제시안을 쓱 꺼냈지만 노조 눈높이에는 턱없이 부족해서 단칼에 튕겨 나갔지.
서로 카드가 워낙 팽팽하게 맞서다 보니 신차 사려고 계약 걸고 대기 타던 소비자들만 속이 바짝바짝 타들어 가는 상황이야. 그래도 노조가 본교섭 다시 열리면 그날 파업은 잠깐 유보해 준다며 협상 여지는 남겨뒀거든. 과연 차기 쟁대위가 열리는 18일 전까지 극적으로 딜을 성사시킬 수 있을지, 아니면 끝없는 출고 지옥이 시작될지 완전 쫄깃한 관전 포인트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