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의 한 교회에서 11살 아이가 무려 38시간 동안 침대에 묶여 있다가 끝내 숨지는 비극적인 사건이 터졌어. 구급대가 출동했을 때 아이 손목과 발목에는 억류 흔적인 멍 자국이 가득했고 고열과 의식 저하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목숨을 건지지 못했지.
정말 안타까운 사실은 아이가 숨지기 직전 두 차례나 교회를 탈출해 인근 편의점과 식당에 도움을 요청했었다는 거야. 민소매 차림에 눈 밑이 멍든 채로 경찰에 맞았다고 호소까지 했거든. 경찰은 외할머니에 대한 접근금지 명령을 신청하긴 했지만 정작 아이는 다시 교회로 돌려보내고 말았어.
아이가 다시 교회로 돌아가 침대에 결박되어 고통받는 사이에 법원은 경찰이 신청한 접근금지 명령을 기각해 버렸어. 그리고 바로 그날 밤 아이는 결국 숨을 거두었지. 아이는 미성년자 친모 대신 태어날 때부터 외할머니와 목사 손에서 자라왔고 지적장애를 앓던 상태였는데 외할머니는 이전에도 아동학대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었대.
결국 법원은 손자를 학대해 숨지게 한 외할머니와 목사 모두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어. 구하러 나섰던 어린 아이의 절박한 신호를 어른들이 제대로 지켜주지 못해 일어난 너무나 가슴 아프고 화가 나는 참사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