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 미쳐돌아가더니 장바구니 물가까지 가파르게 떡상하는 중임. 시금치가 한 달 만에 무려 85%나 오르더니 깻잎이랑 상추, 오이, 애호박까지 다 같이 손잡고 가격 폭등 시전함. 풀떼기들이 원래 서늘한 기후 좋아하는데 30도 넘는 폭염에 비틀거리다 보니 생산량이 뚝 떨어졌다 함.
근데 더 킹받는 건 채소만 오르는 게 아니라는 거임. 풀무원, 삼립, 농심, CJ, 오뚜기 같은 식품 대기업들도 원자재랑 포장재 값 올랐다며 라면, 빵, 만두, 음료수 가격을 잇달아 인상함. 보름달 빵도 오르고 냉면 밀키트랑 핫도그까지 올려서 이젠 간식 하나 사 먹기도 무서움.
정부도 민심 박살날까 봐 부랴부랴 비축해둔 배추 풀고 대형마트랑 편의점에서 할인 행사 진행하느라 바쁘게 움직이는 중임. 가공식품이랑 채소류를 최대 50% 넘게 할인해 준다고는 하는데, 정작 내 통장과 월급 빼고 세상 모든 게 오르는 기분이라 씁쓸함. 이 정도 가격이면 상추에 삼겹살을 싸 먹는 게 아니라 삼겹살에 상추를 고명으로 아주 조금씩 올려 먹어야 할 판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