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에 발생한 정말 소름 돋고 화나는 교제폭력 사건 하나 알려줄게. 피해자는 미국 명문대를 조기 졸업하고 억대 연봉으로 취업까지 확정된 훌륭한 인재였어. 하지만 영어 학원에서 만난 남자친구가 심각한 집착과 폭력을 일삼았고, 결국 이별을 통보하자 가해자는 피해자를 살해하고 말았지.
가해자의 은폐 시도는 진짜 기가 막혀. 과거 일용직 노동 경험을 써먹어서 야산에 깊은 구덩이를 파고 시멘트와 석쇠까지 동원해 시신을 암매장했거든. 게다가 범행을 숨기려고 피해자 휴대전화를 빼돌린 뒤, 부모님께 “어버이날 못 간다”는 문자를 보내는 등 50차례 넘게 피해자인 척 거짓 연락을 돌렸어.
하지만 회사의 내용증명 때문에 이상함을 느낀 가족들의 신고로 꼬리가 잡혔지. 그러자 가해자는 해운대 호텔에서 얕은 자해를 한 뒤 스스로 112에 신고하며 감형을 노리는 쑈를 했어. 재판에 넘어가서는 피해자가 지병으로 숨졌다며 오리발을 내밀고 반성문만 36번이나 제출했단 말이지.
다행히 법원은 가해자의 뻔뻔한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어. 범행이 너무 치밀하고 잔혹하다며 양형 기준 상한선인 13년을 훌쩍 뛰어넘는 징역 18년을 선고했고 대법원에서도 확정됐지. 형기를 다 채우면 2033년에나 나온다는데, 다신 사회에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