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영이 방송 나와서 우리 증조할아버지가 고종황제 진료했던 대단한 의사였다고 자랑을 뿜뿜 풍겼거든? 근데 알고 보니 그 증조할아버지가 일제강점기 친일 단체 명단에 들어있던 인물이었던 거야. 심지어 이완용을 치료한 의료진 중 한 명이었다는 소식까지 퍼지면서 곧바로 친일파 후손이라는 꼬리표가 붙어버렸지. 결국 하영이 인스타에 자필 사과문까지 올리며 고개를 숙였어.
이 소식을 접한 일본 매체 JB프레스랑 FNN이 오지랖 넓게 덥석 물었어. 한국 연예계는 만나본 적도 없는 조상 과거 때문에 후손까지 털어버리는 현대판 연좌제가 너무 심하다며 맹비판을 퍼부은 거지. 강동원이랑 이지아 사례는 물론이고, K팝 걸그룹 니쥬의 리마까지 전범 기업 후손이라고 공격받았던 옛날 일들까지 영끌해서 모아놓고 한국을 겨냥했더라고.
일본 칼럼니스트는 의사가 환자 치료한 것까지 친일로 몰면 어떡하냐면서, 역사를 기억하는 건 좋지만 역사가 현재 사람을 심판하는 무기가 되면 안 된다고 일침을 놓았어. 가문 자랑 한 번 잘못했다가 한일 키보드 배틀의 불씨가 되어버린 씁쓸하면서도 스펙터클한 상황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