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영이 예능에 나와서 증조할아버지가 고종 황제도 진료했던 대단한 의사였다고 자랑을 탕탕 쳤거든. 그런데 알고 보니까 그 증조부가 일제강점기 시절 친일 단체 명단에 이름 딱 올라간 사람이었던 거야. 자랑 한번 잘못 했다가 제대로 억까 당한 게 아니라 본인 업보로 터져버린 거지.
소속사는 처음에 팩트 체크도 제대로 안 하고 무조건 사실무근이라고 쉴드를 쳤어. 그러다 관련 기록이 버젓이 나오니까 결국 사과했지. 게다가 아빠까지 해명하다가 “한일 합방”이라는 단어를 써버려서 기름을 부어버렸잖아. 결국 하영이 본인이 직접 자필 사과문 쓰면서 무식했던 자신을 반성한다고 고개를 숙였어.
여기에 역사 강사 배기성이 등판해서 팩폭을 날렸거든. 서른세 살이면 인터넷 구글링만 조금 해봐도 다 나오는 정보인데 모를 수가 있냐면서, 자기가 자랑해놓고 이제 와서 몰랐다고 하는 건 말도 안 된다고 때려버렸어.
결국 여파가 장난 아니게 커졌어. 예정돼 있던 넷플릭스 인터뷰는 싹 다 취소됐고, 이제훈이랑 같이 찍고 있던 SBS 드라마 제작진은 손톱 물어뜯으면서 분위기 살피는 중이야. 가만히나 있었으면 반이라도 갔을 텐데, 족보 자랑 한 번에 차기작까지 싹 다 나락 갈 위기에 처했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