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형이 뉴욕 연설에서 또 하나의 레전드 발언을 남겼어. 중동에 있는 호르무즈 해협을 조만간 미국 영토로 선언해 버리겠다고 선포한 거야. 참고로 거기는 세계 석유 유통의 핵심인 좁은 바닷길이거든. 그런데 본질적으로 미국이 거기 길목을 꽉 막고 있으니까 사실상 미국 땅이나 다름없다는 기적의 논리를 펼쳤지.
자신들이 원하지 않으면 배 한 척도 통과 못 한다고 호언장담을 하더라고. 남의 집 앞바다에 금 그어놓고 이거 다 내 구역이라고 우기는 동네 대장 형님 보는 줄 알았어. 국제법상 영유권 주장이라기보다는, 우리가 이 동네 실세니까 건드리지 말라는 엄포를 제대로 놓은 셈이지.
이란과의 갈등에 대해서도 우리가 아주 잘하고 있다고 셀프 칭찬을 아끼지 않았어.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 군대를 좀 더 많이 투입하긴 했지만, 이란이 핵무기 갖는 건 절대 못 참으니까 이 정도 지출은 쿨하게 넘어가자고 하더라고. 무슨 게임하다가 유닛 몇 기 더 뽑아서 밀어버린 것처럼 말하는데 인상적이었어.
정치적인 블러핑인지 진짜 밀어붙일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수틀리면 세계 주요 바닷길도 다 미국 땅으로 삼겠다는 스케일을 보여줬어. 이러다 조만간 지구상의 주요 해협이 전부 미국 주가 되는 거 아닌가 모르겠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