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에 있는 한 치과에서 저렴한 가격 광고만 보고 갔다가 가슴 아프고 무서운 사고가 일어났어. 개당 25만 원에서 35만 원이라는 저렴한 시술비에 혹해서 찾아간 60대 환자가 임플란트 수술 도중에 심정지가 와서 끝내 세상을 떠나셨거든. 하루 만에 치아를 수십 개 뽑고 임플란트를 심는 과정에서 미다졸람이랑 케타민 같은 마약류 진정제와 마취제가 함께 투여됐다고 해.
근데 더 기가 막힌 건 이 치과에서 불과 8개월 전인 지난해 12월에도 75세 여성 환자가 수술받다가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는 점이야. 조사해 보니 그 당시 국소마취제를 권고 기준의 무려 2.9배나 과다 투여해서 독성 반응으로 심정지가 온 것으로 추정된다는 국과수 소견까지 나왔더라고.
하지만 이 치과는 사고 이후에도 아무렇지 않게 영업을 계속하고 있어. 유족들이 원인을 밝히려고 수술실 CCTV를 보여달라니까 개인정보보호법을 핑계로 거부하고, 취재진이 예전에도 사망 사고가 있었냐고 물어보니까 “그런 일 없었다”면서 딱 잘라 거짓말까지 했대.
의료진의 무책임한 태도와 과잉 시술 의혹에 너무 화가 나고 안타깝다. 치과 치료받을 때 지나치게 싸게 부르는 덤핑 광고만 믿고 덥석 가지 말고 꼭 신중하게 알아봐야겠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