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영이 '4대째 의사 집안'이라고 홍보하다가 증조할아버지 친일 이력 논란 터져서 지난 12일 사과문까지 썼는데, 이번엔 증조할머니까지 소환됐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파묘 중인 하영 가문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퍼지면서, 증조할머니가 조선총독부에 있던 일본 무슨 대장의 딸이었다는 얘기가 나왔다. 1983년에 나온 궁중풍속 연구 책이랑 일제강점기 의사가 쓴 책까지 근거로 등장했다.
책에 따르면 증조할아버지 안상호는 궁에서 '어용괘'라는 일본식 직함 달고 월급 받던 사람인데, 왕이 갑자기 승하했을 때 의혹의 눈초리를 한몸에 받았다고. 이유가 부인이 총독부 쪽 일본 유력 가문 딸이었기 때문이라는 거다.
게다가 부인 가와구치 이소코는 정한론 펼치던 조슈번 무사 가문 출신이라는 기록도 나왔고, 한국 들어올 때 명성황후 시해에 가담했다가 일본으로 망명한 구연수 집에 머물렀다는 내용까지 나왔다. 하영 아버지가 '결혼이 친일이랑 무슨 상관이냐'고 했던 해명이 좀 애매해지는 대목.
이거 본 사람들은 '그냥 친일파도 아니고 총독부 핏줄이었다' '로열 매국 집안이네'라면서 반응 중.
민족문제연구소는 하영 개인 욕하는 건 경계하면서도, 조상 이력에 대한 역사 인식이 부족했던 게 진짜 문제라고 짚었다. 안상호가 이토 히로부미 추도회 준비위원이었고, 이완용도 있던 친목회 회원이었다는 것까지 같이 언급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