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학교에서 외부 공격으로 무려 18만 건의 개인정보가 탈탈 털리는 사건이 발생했어. 해외 비인가 IP로 접근해서 학번, 이름, 아이디, 휴대전화 번호는 물론이고 암호화된 통합 비밀번호까지 싹 다 가져가 버린 거지.
어처구니없는 건 피해 대상이 현재 학교에 다니는 재학생이나 교직원만 있는 게 아니라는 점이야. 학교를 이미 졸업한 졸업생부터 중간에 자퇴한 사람, 반수생 정보까지 탈탈 털렸어. 심지어 전자공학 70학번인 박근혜 전 대통령 정보까지 포함된 걸로 보여. 유출 확인 페이지에 박 전 대통령 이름이랑 학번을 넣으니까 진짜 유출 안내 메시지가 뜬다잖아.
가장 킹받는 지점은 따로 있어. 서강대는 평소 6개월마다 꼬박꼬박 비밀번호를 바꾸라고 요구했고, 안 바꾸면 로그인까지 제한하던 곳이었거든. 피해자들은 번거로움을 참아가며 보안을 지켰다고 믿었는데 정작 터진 건 학교 메인 서버였던 거지. 철통 보안인 척 폼은 다 잡더니 정작 털릴 땐 아주 시원하게 털려버렸어.
게다가 학교 대응도 레전드야. 개인정보가 대규모로 털렸는데 피해자들한테 문자 한 통 안 보내고 새벽에 달랑 이메일 사과문 하나 툭 던져놨대. 결국 수많은 학생들이 메일도 못 보고 뉴스 기사를 읽고 나서야 자기 개인정보가 공공재가 된 사실을 알았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