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영이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서 집에 냉장고가 5대나 있다고 금수저 집안 자랑을 했다가, 과거 증조부의 친일 행적이 발각되면서 순식간에 벼랑 끝에 몰렸어. 증조부가 일제강점기 시절 조선인 최초로 일본 의사 면허를 딴 인물인데, 당시 신문에 집안 전체가 일본식으로 생활하고 조선어도 쓰지 않는다고 밝혀서 식민 통치 홍보 모델로 쓰였던 거지. 게다가 고종 독살설 관련 비화나 친일 단체 활동 이력, 그리고 조부의 과거 소록도병원 근무 이력까지 연달아 터지면서 민심이 순식간에 영하로 떨어졌지.
그런데 이 절체절명의 타이밍에 만화가 윤서인이 구원투수를 자처하며 갑자기 등판했어. 자기 SNS에 2026년에 친일파 타령하는 건 어처구니없는 짓이라며, 얼굴 예쁘고 연기 잘하고 집 잘 사니까 배가 아파서 죽창 들고 우르르 몰려다니냐고 비아냥거린 거야.
문제는 이 눈치 없는 지원사격이 불난 집에 덤프트럭으로 기름을 퍼부어버렸다는 점이야. 네티즌들은 제발 가만히 좀 있지 왜 나와서 확실한 친일 인증마크를 박아버리냐며 당사자가 진짜 울고 싶을 거라는 반응을 보내고 있어. 도움은커녕 완벽하게 아군 사살을 해버려서 과연 쉴드인 건지 지능형 안티인 건지 헷갈리는 황당한 상황이 되어버렸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