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지역 하늘에 진짜 구멍이라도 뚫린 것 같은 사건이 터졌어.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최악의 가뭄이라고 다들 물 부족해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잖아. 그런데 이번엔 반대로 물폭탄이 떨어져 버린 거야. 특히 목포는 한 시간 만에 66.4㎜라는 기상 관측 이래 역대 최고 강수량을 찍으면서 미친 기록을 세워버렸어. 해남 솔라시도는 누적 201.3㎜, 영암 삼호도 186㎜나 비가 내려서 지역 전체가 완전 흠뻑 젖어버렸지.
비가 이렇게 짧은 시간에 억수로 쏟아지니까 도심이랑 농어촌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속출했어. 목포 호남동에서는 물이 집 안으로 순식간에 차오르는 바람에 주민 2명이 고립됐다가 소방대원들 덕분에 무사히 구조되는 아찔한 상황도 있었고, 해남 황산면의 한 상점은 통째로 물에 잠겨서 배수 작업하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었대. 전남소방본부에 접수된 안전 조치 신고만 142건에 달하는데, 대부분 도로 침수나 배수 지원 요청이었다고 해.
그나마 다행인 건 호우특보가 잠시 해제되면서 한숨 돌렸다는 점이야. 하지만 기상청 발표를 들어보면 아직 안심하긴 일러. 비 소식이 여기서 완벽하게 끝난 게 아니라, 다음 날 오전까지 광주랑 전남 지역에 10~60㎜, 남해안이나 동부 내륙 쪽은 많게는 100㎜ 이상의 비가 더 쏟아질 수 있대. 가뭄 해갈은 좋지만 다들 비 피해 없도록 안전 단디 챙겨야겠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