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영이 예능에 나와서 자기 증조할아버지가 고종 황제 진료하던 의사였다고 썰을 풀었는데, 네티즌들의 수사망이 가동되면서 반전이 일어났어. 알고 보니까 그 증조부가 일제강점기 친일 행적이 뚜렷했던 안상호라는 인물이었던 거지. 하영 측은 첨엔 부정하다가 결국 친일 행적을 인정하고 자필 사과문까지 쓰고 도게자를 박았어.
그런데 사건이 여기서 안 끝나고 친일재산 환수 이슈로 대형 불꽃이 튀어버렸어. 정부에서 올해 12월에 16년 만에 2기 친일재산조사위원회를 출범시키면서 최소 325억 원 이상 친일 재산을 환수하겠다고 선언했거든. 조상 자랑 한 번 했다가 국가 단위로 묵혀둔 판도라의 상자가 열려버린 셈이지.
하지만 막상 재산을 진짜로 뜯어낼 수 있을지는 퀘스트 난이도가 극악이야. 전 독립기념관장 인터뷰를 들어보면, 이 증조부는 과거 공식 친일파 명단이나 친일인명사전에도 안 들어간 사람이라 조사 대상에 포함될지도 미지수라고 해. 게다가 수사권도 없어서 현금이나 예금은 추적이 1도 안 되고, 후손들이 모른 척 숨기거나 국가 상대로 소송을 걸고 비벼버리면 현실적으로 환수하기가 진짜 빡세다고 하더라고.
과연 정부가 이번에 친일 재산을 얼마나 털어낼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지만, 어쨌든 방송 나와서 집안 자랑할 때는 족보 검증부터 미리 빡세게 돌려봐야 한다는 묵직한 교훈을 남긴 사건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