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광복절에 독립문 근처 카페에서 ‘매국노 조롱 잔치’라는 아주 기깔난 이색 행사가 열렸다고 해. 낮 12시 오픈인데 오픈전부터 500명 넘게 줄을 서서 3시간씩 대기 타고 오픈런 뛰었지 뭐야.
메뉴판부터 정말 신박한데, 오미자차는 ‘왜군 블러드 레드’, 대추차는 ‘매국노대추풍낙엽차’라는 찰떡같은 이름을 붙였더라고. 매국노 이완용 간 모양 스퀴시랑 찌그러진 매국노 얼굴 컵 받침 같은 굿즈는 순식간에 죄다 완판됐대. 다들 삼삼오오 모여서 ‘친일파제거능력검정시험’을 풀고 가위로 욱일기를 싹둑 자르면서 진짜 진심으로 즐기다 갔어.
게다가 온라인에서는 조상님 족보 털기가 트렌드로 떠올랐지. AI로 만든 ‘우리 집안 친일파예요?’라는 사이트는 광복절 하루 만에 누적 조회 수 200만 회를 찍었어. 네이버 ‘조상 찾기’ 검색량도 작년에 비해 무려 314배나 치솟아서 성씨 입력해 보느라 서버가 폭발할 지경이었지 뭐야.
이 와중에 국가까지 든든하게 등판해서 16년 만에 ‘친일재산조사위원회’를 부활시키고 올 12월부터 시행한다고 해. 친일파들이 꿀꺽했던 재산 최소 325억 원 이상 싹 털어내서 독립유공자 후손분들 복지에 쓸 예정이라는데 아주 시원한 참교육이지? 밈과 드립으로 역사를 유쾌하게 씹어먹는 요즘 광복절 풍경 정말 골 때리고 갓벽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