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 사 먹으러 갔다가 가격표 보고 시력 의심한 경험 다들 한 번쯤 있을 거야. 서민들의 영원한 친구이자 가성비 갑이었던 김밥이 최근 모든 외식 품목 중에서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대.
한국소비자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 기준으로 김밥 한 줄 평균 가격이 3838원까지 치솟았어. 1년 만에 무려 5.9퍼센트나 오른 수치야. 삼겹살이 4.3퍼센트, 칼국수가 3.6퍼센트 오른 거랑 비교하면 김밥의 스피드가 압도적인 셈이지. 작년 연말만 해도 3700원대였는데 순식간에 3800원 고지를 뚫어버렸더라고.
이렇게 김밥 신분이 올라간 이유를 알아보니까 핵심 재료들이 죄다 가격 폭주를 뛰었기 때문이래. 쌀값이 13.2퍼센트나 올랐고, 계란은 9퍼센트, 김도 2.5퍼센트 상승했거든. 재료들이 각자 몸값 올리기 경쟁이라도 벌인 수준이야. 결국 이 귀하신 재료들을 모아서 돌돌 말아버리니 김밥 가격도 수직 상승할 수밖에 없었던 거지.
소비자물가지수를 봐도 김밥 물가는 계속 우상향 곡선을 그리는 중이라 이제 한 줄에 4000원 돌파는 시간문제로 보여. 이러다 조만간 김밥에 떡볶이 조합으로 만원 한 장 내면 거스름돈도 못 받는 세상이 오는 건 아닌지 눈물이 앞을 가린다. 한 끼 가볍게 떼우려다 통장 잔고 털릴 준비부터 해야 하는 서글픈 현실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