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복판 최고의 금싸라기 땅 용산에 아파트 몇 가구를 올릴지 두고 정부랑 서울시가 아주 제대로 딜교환을 벌이는 중이야. 정부는 용산국제업무지구에 1만 가구는 때려 박아야 한다고 우기는 중인데, 서울시는 교통망이랑 학교 인프라도 없는데 과하게 넣으면 난개발된다며 8천 가구가 한계라고 배째라 모드로 맞서는 중이지. 삼각지역 근처 캠프킴 부지랑 서빙고역 부지까지 싹 끌어모아 개발하려는 와중에 양측의 주도권 싸움이 팽팽해.
근데 여기서 끝이 아니야. 서울 도심에 아파트 지을 땅이 씨가 말라가자, 정부가 급기야 용산공원 카드까지 꺼내 들었어. 처음엔 공원 안 어린이정원 부지 정도만 건드리려나 싶었는데, 국토부 장관이 직접 나서서 “어린이정원은 너무 좁고, 용산공원 전체 부지를 샅샅이 훑으며 집 지을 곳을 찾고 있다”라고 선언해 버렸지 뭐야. 법까지 고쳐가면서 도심 속 대형 공원에 아파트를 꽂아 넣겠다는 의지를 태우는 중이야.
당연히 서울시랑 용산구는 최고 입지의 국가공원에 아파트 지으면 어떡하냐고 극구 반대하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어. 그래도 정부가 끝까지 밀어붙이면 청년층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을 주로 공급할 계획이래. 한강뷰 숲세권 최고 입지라 로또 청약 투기판이 벌어지는 걸 막고 실수요 청년들에게 집을 주겠다는 계산이지. 서울 한복판 노다지 땅을 둘러싼 이 멸망전의 결말이 어떻게 날지 아주 흥미진진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