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사가 41일 만에 다시 머리를 맞대고 16차 교섭을 달렸는데, 역시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제대로 엎어졌어. 44시간 넘게 부분 파업을 이어오며 사측을 압박하던 노조가 급기야 10년 만에 칼을 빼 들었지 뭐야.
이번 파업 스케줄을 보면 아주 빡빡해. 19일부터 닷새 동안 추가 파업을 달릴 예정인데, 19일이랑 20일에는 4시간씩 가볍게 부분 파업을 하다가, 21일에는 무려 8시간 풀타임 전면 파업을 감행한대. 2016년 이후 무려 10년 만에 열리는 전면 파업이라 노조 간부들은 서울 양재동 본사까지 원정을 떠날 계획이야. 그러고 나서 24일이랑 25일에도 4시간씩 파업을 얹어줄 예정이지.
노사가 이렇게 팽팽하게 맞서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야. 노조 쪽은 상여금 인상은 기본이고, 예전에 노조 활동하다 해고된 사람들 복직에 정년 연장까지 세트로 묶어서 요구하고 있어. 하지만 회사는 해고자 복직은 명분이 없고 정년 연장은 관련 법부터 바뀌어야 한다며 임금협상 대상이 아니라고 딱 잘라 말했어.
사측이 해고자 복직은 연말에 논의하고 정년 연장은 법 개정 후에 보자며 방안을 냈지만 노조는 콧방귀를 뀌었지. 완전히 보여주기식 제안이라며 단칼에 거절하고 파업 딜을 이어가겠다고 선언했어. 과연 이 길고 긴 노사 멸망전이 언제쯤 끝날지 아주 흥미진진해졌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