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시베리아의 한 유명 휴양지에서 정말 안타깝고도 충격적인 비극이 일어났어. 29세 여성이 남자친구와 함께 산악 캠핑장으로 여행을 떠났다가, 한밤중에 텐트를 덮친 야생 불곰에게 끌려가 목숨을 잃은 거야. 더 가슴 아픈 건 사고가 발생하기 불과 하루 전에 남자친구에게 평생을 약속하는 청혼을 받은 상태였다는 점이지. 행복해야 할 여행이 순식간에 악몽으로 바뀌어 버렸어.
사고는 새벽 1시쯤 두 사람이 텐트에서 잠을 자고 있던 사이에 발생했어. 갑자기 나타난 거대한 불곰 한 마리가 텐트를 가볍게 찢고 들어가더니 여성을 밖으로 강제로 끌어내어 달아났어. 현장에 있던 남자친구와 주변 캠핑객들이 큰 소리를 지르고 차량 전조등을 비추며 곰을 쫓아내려고 온갖 노력을 다했지만, 소용이 없었지. 구조 당국도 출동했지만 곰이 사람들에게까지 사납게 달려드는 바람에 손을 쓰지 못했고, 결국 여성은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어.
사고 이후 현지 구조대와 경찰의 미흡한 대응을 놓고 거센 논란이 일고 있어. 당시 곰을 사살할 기회가 충분히 있었음에도, 주거지역 내 사격 금지라는 안일한 규정을 이유로 공중에 공포탄만 쐈다는 목격담이 이어졌거든. 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이미 해당 지역에는 먹이가 부족해진 굶주린 곰 20여 마리가 배회하고 있었다고 해. 최근 사냥 가능 기간이 줄어들면서 곰 수가 늘어났는데, 대책 없이 방치하다가 결국 이런 비극으로 이어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