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무렵 SK그룹이 하이닉스를 품기도 전, 전원주 누님이 이 주식을 주당 2만 원대에 주워담았다는 사실이 밝혀졌어. 보통 주식쟁이들은 주가 조금만 튀어 올라오면 익절 욕구 못 참아서 손가락 털기 바쁘잖아. 근데 누님은 주가가 급등하고 떡락하는 스펙터클한 매운 맛을 다 견디면서, 단 한 주도 안 팔고 10년 넘게 계좌에 봉인해뒀더라고.
그 결과가 아주 소름인데, 매수가 대비 추정 수익률이 무려 7,000%에서 9,000%까지 찍혔어. 괜히 ‘전원버핏’이라고 불리는 게 아니더라고. 온갖 폭풍우를 견디고 AI 반도체 떡상빔을 온몸으로 맞아버린 셈이지. 주식 사놓고 비밀번호 잊어버린 수준의 차원이 다른 존버 정신이야.
누님의 투자 철학도 진짜 묵직해. 절대 급전으로 투자하지 않고, 일단 회사 가치를 제대로 공부한 뒤에 진득하게 기다리는 게 핵심이래. 손실이 나더라도 흔들리지 않고 기업 가치를 믿어주는 어마무시한 엉덩이 무게가 지금의 계좌를 만든 거지.
심지어 주식 하나에 올인한 것도 아니고 금이랑 부동산까지 나눠 담는 환상의 분산투자를 보여주셨어. 그렇게 부자인데도 평소에는 대중교통 이용하고 가계부 쓰면서 알뜰살뜰 절약하신다니, 이건 뭐 존버의 신이자 투자계의 진짜 타짜라고 부를 수밖에 없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