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진짜 황당하고 분통 터지는 사건이 터졌어. 지난 5월 제주시 한림읍에서 실종된 여성분의 담당 경찰관이 일을 안 하려고 순도 100% 거짓말을 친 사실이 드러났거든. A경장이라는 인물이 실종 신고 접수 2시간 30분 만에 112 시스템에 뜬금없이 연락 닿았다는 거짓 정보를 입력하고 사건을 셀프 종결시켜 버린 거야.
하지만 통신 기록을 조회해 보니까 실종 당시부터 휴대전화 전원이 꺼질 때까지 해당 경찰관은 물론이고 경찰 측 그 누구와도 통화한 내역이 전혀 없었어. 심지어 이 경찰관은 시스템 조작에 그치지 않고 경찰 내부 실종 프로파일링 시스템에 등록돼 있던 실종자의 정보와 이력까지 통째로 삭제해 버렸지. 완전 레전드급 직무유기이자 가라 작업이었던 셈이야.
가족들은 경찰 말만 곧이곧대로 믿고 개인 사정으로 혼자 머리 식히러 간 줄 알고 안심하며 기다렸다고 해. 그런데 3개월이 넘도록 행방이 묘연해서 뒤늦게 집중 수색이 시작됐어. 실종자 가족들 입장에서는 골든타임을 그대로 날려 버렸으니 참으로 피눈물 나는 상황인 거지.
경찰이 이 경찰관이 맡았던 다른 사건들까지 싹 전수조사해 봤더니, 아니나 다를까 지난 7월에 발생했던 또 다른 실종 사건도 똑같은 수법으로 허위 종결 처리해 놓은 게 딱 걸렸어. 결국 이 경찰관은 직무유기와 공전자기록 위작 등의 혐의로 긴급 체포됐지. 사람 생명이 달린 일을 이런 식으로 때우려 했다니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