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공시가 9억 넘는 고가 법인 아파트를 처음으로 싹 다 털어봤는데, 가관도 이런 가관이 없어. 검증 대상 2,600여 채 중에서 무려 42퍼센트가 오너 일가의 사적인 꿀통으로 쓰이고 있었더라고. 임대나 직원 기숙사로 쓰는 건 껍데기일 뿐이었고, 실상은 오너가 차지한 황제사택이었던 셈이지.
회사 돈으로 강남이랑 용산에 한강뷰 미친 초고가 아파트를 사서 금수저 자녀들한테 무상으로 살라고 쥐여주면서 일반 직원들한테는 비밀로 유지했대. 이번에 적발된 주택 중 최고가는 무려 200억 원이 넘는다니까. 일반 직원들은 사무실에서 볼펜 하나, 포스트잇 하나 쓸 때도 사장님 눈치 보느라 덜덜 떠는데, 사주 일가는 200억짜리 집에서 플렉스 판타지를 찍고 있었던 거지. 연매출 수십억 중소기업부터 수십조 대기업까지 아주 다양하게 걸렸어.
게다가 다주택자 세금 규제 피해보겠다고 개인 고가주택을 법인에 쓱 넘겨버린 꼼수왕부터, 직원 복지 핑계 대면서 100억 넘는 럭셔리 콘도를 법인 명의로 사놓고 오너 일가 전용 휴양지로 꿀 빠는 사례까지 아주 비리 종합선물세트야.
매달 꼬박꼬박 원천징수로 세금 1원도 안 빼놓고 다 뜯기는 흙수저 직장인들만 완전 새 되는 억울한 상황인 셈이지. 국세청장이 이번에 세무조사 칼춤 제대로 출 거라면서, 국내 사택뿐만 아니라 회장님 유학 자녀 해외 사택에 유학비 횡령까지 탈탈 털겠다고 선언했으니까 다들 팝콘이나 튀겨두고 꿀잼 구경하면 될 듯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