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최근 내놓은 부동산 세제개편안을 보면 2028년이라는 숫자가 아주 지겹게 도배되어 있어.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를 2028년까지 한시적으로 낮춰주고, 1가구 1주택 장기보유 특별공제 혜택도 2029년부터 거주 기간 위주로 싹 개편하거든. 세금 시간표의 행간을 읽어보면 집 팔 생각 있으면 2028년 전까지 알아서 던지라는 정부의 아주 명확한 시그널이야.
왜 하필 2028년이냐면 정부가 이미 달달한 맛을 봤기 때문이지. 올해 5월에 양도세 중과 유예 끝난다고 기한을 정해주니까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폭발하면서 급매물이 쏟아졌거든. 즉 마감 임박 세금 카드를 만지작거리면 다주택자들이 쫄아서 시장에 매물을 풀기 시작한다는 확실한 성공 경험을 얻어낸 셈이야.
여기서 정부의 엄청난 빅피처가 등장하는데, 2028년부터 고양 창릉이나 남양주 왕숙 같은 3기 신도시 입주 물량이 본격적으로 터지거든. 반면에 서울은 2028년까지 입주 물량이 가뭄 수준이라 공급이 박살 난 상태라 당장 답이 없는 상황이지.
결국 강남 알짜배기 매물은 2028년까지 세금 몽둥이로 때려서 어떻게든 끌어내리고, 그 이후부터는 3기 신도시 공급 폭탄으로 서울 집값의 대가리를 깨버리겠다는 엄청난 전략이야. 옛날 1기 신도시 입주 때 집값 잡았던 개꿀 공식을 재탕하는 건데 과연 이 레전드 신의 한 수가 제대로 먹힐지 다들 팝콘 튀기면서 지켜보는 중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