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진짜 황당하고 분통 터지는 일이 일어났어. 실종 신고를 받은 담당 경찰관이 유족들한테 거짓말을 하고 사건을 마음대로 종결해 버린 거야.
사정을 들어보면 지난달 가족들이 B씨 실종 신고를 접수했는데, 담당자였던 A 경장이 가족들한테 “B씨가 무사히 잘 있지만 본인이 원치 않아서 소재를 안 알려준다”고 구라를 치고 사건을 닫아버렸어. 실종자 프로파일링 시스템에서도 관련 자료를 싹 삭제했지.
근데 알고 보니 이 A 경장의 어처구니없는 짓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어. 지난 5월에 실종된 장미란 씨 사건 때도 시스템에 이미 숨졌다는 뜻의 변사 항목으로 거짓 입력해서 자료를 삭제하고 허위 종결을 해버렸던 거야.
결국 언론을 통해 장미란 씨 실종 보도를 접한 B씨 가족이 이상함을 느끼고 경찰에 다시 신고하면서 A 경장의 조작질이 꼬리를 잡히게 됐어. 경찰이 뒤늦게 수색에 나섰지만 안타깝게도 B씨는 시신으로 발견됐고, A 경장은 긴급 체포됐지.
경찰은 지금 3개월 넘게 행방이 묘연한 장미란 씨를 찾으려고 제주 한림항 일대를 집중 수색하고 있다는데, 사람 목숨이 걸린 일을 이따위로 부실하게 대응해서 수사를 망쳐놨다는 게 너무 화가 나고 씁쓸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