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발생한 김일곤 사건은 사소한 말다툼에서 시작된 기가 막히고 잔혹한 범죄 이야기야. 전과 22범이었던 김일곤은 도로에서 다른 운전자와 시비가 붙어 벌금 50만 원을 물게 되자 깊은 앙심을 품었어. 그는 자신에게 벌금을 물게 한 상대 남성에게 복수하겠다며, 황당하게도 또 다른 여성을 납치해 유인 도구로 쓰겠다는 기괴한 계획을 세웠지.
마트 주차장에서 표적을 노리던 김일곤은 홀로 차에 타려던 30대 여성을 흉기로 위협해 납치했어. 이동 중에 피해 여성이 목숨을 걸고 도망치려 하자, 인적 드문 공터에서 결국 참혹하게 목을 졸라 살해하고 말았지. 이후 범행을 숨기려고 시신을 차량 트렁크에 실은 채 전국을 돌아다니다가 성동구의 한 빌라 근처에 차를 버리고 불을 질렀어.
경찰의 추적망이 좁혀오자 김일곤은 동물병원에 찾아가 개 안락사 약을 내놓으라며 흉기 난동을 부렸지만, 용감한 시민들과 경찰의 합작으로 그자리에서 제압되어 체포되었어. 잡힐 당시 그의 주머니에서는 자신에게 불이익을 줬다고 생각한 판사, 검사, 경찰 등 28명의 이름이 적힌 살생부 메모가 발견되어 큰 충격을 주기도 했지.
사이코패스 검사에서 33점을 받은 김일곤은 재판 내내 뉘우치기는커녕 피해자 탓만 하며 법정을 분노케 했어. 자신에게 차라리 사형을 선고하라고 소리를 지르며 끝까지 적반하장 태도를 보였지만, 결국 무기징역을 확정받고 지금도 감옥에서 복역 중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