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허베이성에서 배추 신선도를 유지하겠답시고 무려 1군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 용액에 배추 뿌리를 퐁당퐁당 담갔다가 적발되는 황당무계한 일이 터졌어. 그 독한 방부제 물을 흠뻑 흡수한 배추들이 트럭에 실려 어디론가 팔려나가려다가 현지 공안한테 딱 걸린 거지.
실제 공개된 영상 보면 대야에 담긴 포름알데히드 용액에 배추를 아주 자연스럽게 딥핑하는 모습이 나오는데, 진짜 소름이 쫙 돋더라. 포름알데히드가 옛날에 시신 방부 처리나 과학실 해부용 개구리 보존할 때나 쓰던 어마무시한 독성 물질이잖아. 이걸 사람이 먹는 채소에 들이부어 보존기한을 늘릴 생각을 했다니 상식이라는 게 증발한 수준이야.
더 찝찝한 건 이 사탄도 울고 갈 배추가 혹시나 우리 밥상까지 들어왔을지도 모른다는 점이지. 식약처도 헐레벌떡 중국 대사관에 한국 수출 여부 확인 때리고 중국산 배추 통관 검사를 기깔나게 강화하겠다고 발표했어. 중국 현지에서도 유통 경로 싹 다 털면서 전면 조사에 들어갔다더라고.
당분간 식당에서 중국산 김치 나오면 젓가락이 자동으로 정지할 것 같아. 배추 신선하게 만들려다가 사람을 영원히 신선하게 만들 뻔했네. 오늘부터 배추나 김치 먹을 때 원산지 확인 필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