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지난 5월 실종되었던 30대 여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3개월 만에 발견되었어. 발견된 장소는 마지막으로 목격되었던 숙소에서 걸어서 불과 10분 정도 떨어진 야자수 밭이었어. 실종 당시 입었던 옷차림과 비슷하고 주변에서 유류품도 나와서 경찰이 정밀 감식을 진행하고 있어. 현재까지는 범죄 연루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는 상황이야.
그런데 수사 과정에서 경찰의 심각한 부실 대응 정황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어. 실종 당시 가족이 신고를 접수했을 때 사건을 담당한 30대 경찰관이 제대로 확인도 하지 않고, 본인이 위치를 알리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이유를 대며 신고 2시간 반 만에 사건을 허위로 종결해 버렸어. 게다가 실종자 프로파일링 시스템에서 관련 정보까지 마음대로 지워버렸지.
결국 가족들이 두 달 뒤 다시 실종 신고를 하면서 수사가 시작되었고 담당 경찰관의 범행이 밝혀졌어. 알고 보니 이 경찰관은 다른 60대 남성 실종 사건도 똑같은 방식으로 확인 없이 허위 종결했고, 그 남성 역시 최근 숨진 채 발견되었어. 직무를 저버린 해당 경찰관은 직무유기와 공전자기록 위작 등의 혐의로 긴급체포되어 구속영장이 신청된 상태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