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실종 신고가 접수되었던 전직 경찰관이 이혼 소송 중이던 아내를 제주에서 살해하고 체포되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어.
범인인 50대 남성은 지난 23일 “죽고 싶다”는 메모를 남기고 사라져 가족들에 의해 실종 신고가 되었어. 경찰은 범인이 자주 방문하는 지역과 이혼 소송 중인 아내가 거주하는 제주 서귀포경찰서에 수색 공조를 요청했지.
하지만 경찰의 대응은 이번에도 큰 아쉬움을 남겼어. 서귀포 파출소 직원들은 공조 요청을 받은 뒤 아내의 집을 찾아가 벨을 누르고 사이렌을 울렸으나, 내부 반응이 없자 그대로 철수했어. 이후 오후에 다시 방문했을 때야 유리창이 깨진 것을 확인하고 집 안으로 들어가 숨진 아내를 발견했지.
범인은 과거 제주에서 6년 동안 경찰관으로 재직했던 인물로, 별거 중인 아내와의 이혼 소송에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범행 후 육지로 도주했던 범인은 결국 경기도 모처에서 검거되었어.
장기 실종자 부실 대응으로 비판받던 경찰이 이번에도 위험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허술하게 대처해 범죄를 막지 못했다는 지적이 거세게 나오고 있어. 조금만 더 신속하고 선제적으로 대처했더라면 비극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크게 남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