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사흘 만에 실종자 시신이 무려 4구나 발견되는 심각한 일이 일어났어. 알고 보니 이 중 일부는 경찰이 제대로 수사도 안 하고 실종 신고를 제맘대로 종결해 버린 사건이었지 뭐야. 30대 부 모 경장이라는 담당 경찰관이 실종자와 연락이 닿았다고 거짓으로 보고하고 사건을 덮어버린 거였어.
실종된 지 101일 만에 숙소 근처 야자수밭에서 숨진 채 발견된 30대 여성 장미란 씨도 바로 그 경찰관이 허위로 종결 처리했던 피해자야. 시신은 이미 부패가 심한 상태였고, 60대 남성 A씨 역시 실종 신고가 된 상태에서 허위 종결됐다가 결국 구좌읍에서 시신으로 발견되고 말았어. 사흘 동안 다른 해상과 하천에서도 실종자들이 숨진 채 발견되면서 참담한 상황이 이어졌지.
경찰은 이 부 경장을 직무유기와 공전자기록 위작 등의 혐의로 긴급 체포했어. 그런데 법원에서 체포적부심을 인용하면서 부 경장을 일단 석방했지 뭐야. 형사소송법상 소재가 파악되는 상태라 긴급체포 요건에 안 맞는다는 이유였어. 하지만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해 다시 구속될 가능성은 남아 있어. 더 충격적인 건 이 경찰관이 작년 3월부터 혼자 종결 처리한 실종 신고가 무려 298건이나 된다는 사실이야.
경찰은 부 경장이 또 다른 실종 사건도 허위로 보고해서 종결했는지 전수 조사를 벌이고 있어. 사람 목숨이 걸린 실종 신고를 이렇게 허술하고 무책임하게 처리했다니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