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몇 달 동안 행방이 묘연했던 30대 여성 장미란 씨가 한림읍의 한 야자수 농장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어. 경찰 조사를 보니 장 씨는 지난 5월 12일 밤에 숙소를 나선 뒤 13일 새벽 사이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대. 부검 결과와 현장 감식을 토대로 범죄 피해 가능성은 낮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는 상황이야.
그런데 이번 사건에서 또 다른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어. 실종 신고를 담당했던 경찰관 A 경장의 부실 수사와 허위 보고 정황이야. A 경장은 실종자와 직접 연락이 닿았는데 위치를 알려주지 말라고 했다며 신고자에게 거짓말을 하고 사건을 마음대로 종결 처리했어. 그뿐만 아니라 실종 프로파일링 시스템에서 장 씨의 정보까지 지워버렸지.
심지어 이 경찰관은 다른 60대 남성 실종 사건도 똑같이 거짓으로 마무리를 지었던 것으로 나타났어. 수사망이 좁혀지자 법원은 직무유기와 공전자기록 위작 등의 혐의로 A 경장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어. 그럼에도 해당 경찰관은 끝까지 본인이 연락받은 게 맞다며 혐의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 중이야. 수사기관의 무책임한 처리가 드러나서 씁쓸함을 남기고 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