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옳이 한의사 남친이 인스타에 감기약 안 먹는다면서 성인은 39.4도, 아이는 38.5도까지 열나도 그냥 깡으로 참아보라는 답글을 달았다가 의사들한테 영혼까지 털리는 중이다. 39.4도면 거의 몸이 구워지기 직전 온도인데 이걸 참고 버티라고 조언한 셈이다.
열받은 의사 단체인 공의모에서 바로 성명서 내고 팩폭을 날렸다. 39.4도 고열은 폐렴이나 뇌염, 패혈증 같은 무서운 질환 가능성이 커서 당장 응급실 달려가서 혈액검사 받고 엑스레이 찍어야 하는 위험한 상태다. 진단 늦어지면 진짜 큰일 날 수 있다는 소리다.
알고 보니까 그 39.5도 기준이라는 것도 AI 검색에 나오는 어느 논문 실험 조건이었는데, 그 논문 속 환자들은 이미 병원에서 검사 다 받고 항생제 투여받으며 24시간 밀착 케어받던 환자들이었다. 집에서 혼자 누워있는 사람한테 24시간 입원환자 기준을 갖다 대버린 거다.
게다가 계정 아이디에 “doctor”라고 적어둬서 일반인이 의사로 오인하게 만든 것도 제대로 지적당했다. 약 안 쓰고 애 키운다는 제2의 “안아키” 사태 나는 거 아니냐며 의사들은 해당 조언 당장 삭제하고 사과하라고 강하게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