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역대급 식은땀 흘리는 사건이 터졌지 뭐야. 개그맨 박수홍 가족이 괌행 대한항공 탑승권을 끊고 비행기에 올랐는데, 22개월 된 귀여운 딸내미가 비행기 안에서 울음을 멈추지 않고 계속 엉엉 울어버린 거지. 초보 아빠 박수홍은 너무 당황한 나머지 자기 발로 비행기에서 내리겠다고 항공사에 요청을 해버렸어.
근데 다들 알다시피 비행기가 시내버스도 아니고 탑승 후에 마음대로 내릴 수 있는 곳이 아니잖아. 항공보안법상 승객 한 명이 내린다고 하면 보안 위험 때문에 짐을 다 뺐다가 다시 실어야 하고 수색 절차도 엄청 까다롭거든.
결국 대한항공 직원들은 매뉴얼대로 박수홍 짐을 비행기에서 내리는 작업을 부랴부랴 진행하고 있었어. 그런데 갑자기 애 울음이 뚝 그치니까 박수홍이 다시 비행기에 타겠다고 말을 싹 바꾼 거야. 결국 이 사단 때문에 비행기 출발이 1시간가량이나 지연되고 말았어.
소중한 여행 시간을 1시간이나 빼앗긴 탑승객들은 황당할 수밖에 없었지. 민원이 이어지자 박수홍은 결국 인스타그램에 사과문을 똬악 올렸어. 항공 관련 보안 절차를 너무 몰라서 일어난 제 무지함 때문이라며, 승객분들과 항공사 직원들에게 정말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더라고.
육아하다 보면 멘붕 오는 순간이야 백번 이해하지만, 다음부터는 비행기에서 내리는 버튼은 없는 걸로 생각해야겠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