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안타깝게 실종됐던 장미란 씨가 104일 만에 한림읍 야자수 농장에서 시신으로 발견됐어. 경찰은 시신에 특별한 외상이 없고 저항이나 다툼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야자수 줄기에서 장씨 소유의 끈이 발견된 점을 토대로 범죄 혐의점이 없는 자살 쪽에 무게를 두고 있어. 국과수 부검 결과도 목을 매 숨진 것으로 추정되자 경찰청장이 직접 자살을 암시하는 발언까지 했지.
하지만 배상훈 프로파일러는 라디오 방송에서 경찰의 발언이 경솔했다고 지적했어. 사건 수사 초기부터 자살이라는 선입견을 심어줄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야. 프로파일러 본인은 타살 가능성을 51.1%, 자살 가능성을 49.9%로 보면서 오히려 타살 쪽에 가능성이 더 크다고 소신 발언을 했어. 시신의 증거가 훼손돼서 불명으로 남을 수 있지만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해야 한다는 입장이야.
남자친구가 극단적 선택을 할 이유가 없었다고 말한 부분에 대해서도 주변인의 진술에 불과하다며 선을 그었어. 그리고 피해자가 잘 알지도 못하는 야자수 숲이라는 공간에 직접 찾아갈 이유가 있었는지, 직전 동선을 명확히 파악하는 게 핵심이라고 강조했지. 경찰은 현재 훼손된 지문 대신 DNA 감정을 진행 중이며, 휴대폰 포렌식을 통해 사건의 숨겨진 진실을 계속 조사할 예정이라고 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