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발생한 한 실종 사건의 경찰 수사 과정이 알려지면서 안타까움과 비판이 이어지고 있어. 제주 애월읍에서 혼자 지내던 60대 남성이 집 근처 하천 등산로 쪽으로 나간 뒤 돌아오지 않아서 가족들이 사흘 만에 실종 신고를 제출했거든.
당시 이웃 주민이 경찰에게 이 남성이 평소에 자주 다니던 운동 동선을 구체적으로 알려주면서 수색을 요청했대. 하지만 제보에도 불구하고 해당 지역에 대한 적극적인 수색은 곧바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주민들의 증언이 나왔어.
결국 본격적인 수색은 제주에서 다른 대형 실종 사건 수색이 진행되던 때에야 비로소 시작되었어. 그리고 안타깝게도 장미란 씨 시신이 발견된 바로 그 날, 이 남성 역시 이웃이 제보했던 등산로 바로 옆 계곡에서 시신으로 발견되고 말았지. 실종 신고가 접수된 지 12일 만이었어.
주민들은 제보 직후 제대로 수색만 했어도 훨씬 일찍 찾았을 거라며 허탈함과 분통을 터뜨리고 있어. 경찰 측은 다른 사건 때문에 수색이 뒤늦게 이루어진 건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소방당국에 공동 수색을 요청한 시점조차 발견 당일이었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늑장 대응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힘들어 보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