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권상우가 미국에서 최애 옷가게 굴욕을 당했더라고. 와이프 손태영이랑 같이 뉴욕으로 룰루랄라 데이트를 나갔다가 평소 제일 좋아하는 옷 브랜드 매장을 딱 발견한 거지. 신나서 매장 앞으로 호기롭게 달려갔는데, 하필이면 마감 10분 전이었음.
직원한테 저 멀리 뉴저지에서 여기까지 날아왔고 진짜 5분 만에 쾌속 스캔해서 사 들고 나오겠다고 애원했거든. 하지만 미국 알바생은 칼퇴근이 최우선이었음. 쿨하게 “응 안 돼, 칼퇴할 거야” 시전하면서 컷 해버리더라고. 아무리 아시아를 주름잡은 한류 스타 권상우라도 칼퇴 앞에선 얄짤없는 10분 전 손님일 뿐이었던 거지.
옆에서 손태영이 우리 오빠 아시아 스타인데 몰라본다면서 둥가둥가 위로해 주는데, 권상우 표정이 진짜 세상 잃은 듯 허탈해 보여서 짠하면서도 개웃겼음.
결국 씁쓸하게 나와서 커피나 빨자 하고 카페로 들어갔는데, 거기도 문 닫기 2분 전이라 테이크아웃만 겨우 하고 쫓겨남. 그날따라 입컷 마일리지가 제대로 터진 것 같은데, 아시아의 스타도 미국 알바생의 굳건한 칼퇴 방어막 앞에서는 서열 최하위가 되는 현실이 씁쓸하고 웃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