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허베이성에서 배추 밭을 취재하던 블로거가 충격적인 현장을 포착했어. 배추 파는 업자들이 배추를 차에 싣기 전에 뿌리 부분을 어떤 의문의 액체에 푹 담갔다 빼는 거야. 알고 보니 그 액체의 정체는 다름 아닌 포름알데히드, 즉 시신 부패 막을 때 쓰는 방부제 “포르말린”이었음. 배추 오랫동안 안 썩고 싱싱해 보이게 만들려고 시신에나 바르는 약품을 먹거리에 들이부은 거지.
포름알데히드가 뭐냐면 세계보건기구에서 지정한 1군 발암물질이야. 원래 가구나 건축 자재 같은 데나 들어가는 건데, 이걸 기체로 마시거나 음식으로 섭취하면 비인두암이나 백혈병 같은 무서운 병에 걸릴 위험이 팍팍 올라간다고 해. 미라 만드는 방부 약품을 배추에 양념 치듯 적셔놨으니 아주 기가 차는 노릇이지.
우리나라는 지난해 중국산 배추만 2만 톤, 김치는 무려 33만 톤 넘게 들여왔거든. 그래서 소식 들은 사람들 다들 식은땀 흘렸는데, 다행히 우리나라 식약처가 국내 유통 중인 중국산 배추랑 절임배추, 김치 등 82건을 싹 수거해서 검사해 보니 포름알데히드가 전혀 안 나왔다고 해. 당장 식당에서 나오는 김치는 안심하고 먹어도 되겠지만, 먹는 걸로 연신 기상천외한 연금술을 벌이는 중국 업자들 행태를 보면 참 헛웃음만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