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까지 갈아 넣어 3년 동안 밤샘 야근 돌렸는데 돌아오는 건 쥐꼬리 월급이랑 생일 휴가 딸랑 하나라면 멘탈 나가는 게 정상이지. 이러니 요즘 2030 청년들이 중소기업을 빛의 속도로 탈주하고 있어. 포괄임금제라는 가성비 갑 스킬에 탈탈 털리면서 복지는 월 자기계발비 5만 원이 전부인데, 대기업 다니는 사람들은 성과급 파티에 은행 대출까지 빵빵하게 뚫리는 걸 보면 현타가 뼈를 때리거든.
근데 더 열받는 건 급여만 문제인 게 아니라는 거야. 꼰대 상사의 상식 파괴급 폭언이랑 치사한 텃세까지 버텨야 하니 멘탈이 사르르 녹아버리지. 정치 성향 안 맞는다고 뜬금없이 훈계 듣거나, 동료들 다 보는 앞에서 억울하게 해고당하는 막장 드라마 같은 일이 현실에서 터지니 누가 억지로 머물고 싶겠어. 결국 청년 10명 중 3명은 대기업만 바라보고 중소기업은 거들떠도 안 보는 서글픈 스탠스를 취하는 중이야.
사정이 이 지경이다 보니 개고생하며 버티기보단 차라리 구직을 내려놓고 쉬어버리는 쉬었음 청년이 무려 68만 명을 넘어섰대. 전문가들도 기업들이 제발 힘들게 들어온 청년들 홀대하지 말고, 일할 맛 나는 유연한 조직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소리치고 있어. 정부도 옆에서 구경만 하지 말고 실질적인 지원을 팍팍 해줘야 청년들이 탈출 버튼 대신 출근 버튼을 누르지 않겠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