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에서 대규모 산사태랑 홍수가 나서 진짜 심각한 상황이 터졌어. 상류 쪽 자연 댐이 무너지면서 엄청난 토석류가 하류를 덮쳤는데, 지금까지 800명 넘게 숨지고 3,000명 이상이 실종된 큰 참사야. 현장에서 일하던 한국인 9명도 연락이 두절된 상태라 매우 안타까운 상황이지.
그런 비극 속에서도 1,600명이나 되는 아이들 목숨을 구해낸 놀라운 교장 선생님 이야기가 전해졌어. 지난 26일 아침, 누와코트에 있는 한 중학교의 라젠드라 다와디 교장은 상류 마을이 급류에 휩쓸렸다는 긴급 전화를 연달아 받았어. 원래 학교는 강보다 60m나 높은 단단한 콘크리트 건물이라 처음엔 안전할 줄 알았대.
하지만 상황의 심각성을 직감한 교장 선생님은 망설이지 않고 즉시 종을 울려 대피령을 내렸어. 하루 수업 못 하는 건 아무것도 아니라면서 건물 안에 있던 학생 900명을 근처 산비탈 고지대로 피신시켰지. 게다가 버스로 등교 중이던 아이들 700명도 놓치지 않고, 버스 기사한테 소리쳐서 차량을 고지대로 돌리게 했어.
마지막 버스가 빠져나가고 불과 10초 뒤에 학교 앞 다리와 건물, 아래 마을이 순식간에 휩쓸려 사라졌대. 한 학생은 진짜 10초 차이로 살아남았다고 가슴을 쓸어내렸어. 10분만 늦었어도 끔찍한 비극이 될 뻔했는데, 교장 선생님의 빠른 결단력과 책임감이 1,600명 학생 전원의 목숨을 구한 셈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