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에서 4대째 의사 집안이라며 증조부를 흐뭇하게 자랑했던 배우 하영이 아주 곤란한 처지에 빠졌어. 민족문제연구소 조사를 통해 그 증조부가 이토 히로부미 추도회 준비위원회에 참여하고 각종 친일단체에서 활동한 골수 친일파였다는 게 제대로 발각된 거야. 처음엔 사실무근이라고 발뼘하다가 빼도 박도 못하는 기록들이 나오니까 결국 무지해서 몰랐다고 고개 숙이며 사과했지.
하지만 민심은 이미 차갑게 식어버렸어. 넷플릭스 차기작인 “중증외상센터” 후속편에서는 자진 하차 형식으로 튕겨 나갔고, 새로 들어갈 예정이던 SBS 드라마에서도 분량 조율이랑 편성 논의가 들어가면서 사실상 방송가에서 손절 모드에 들어갔거든. 광고계도 순식간에 손을 털면서 국내 활동은 그야말로 올스톱 위기야.
그런데 여기서 상상도 못한 반전이 일어났어. 넷플릭스 재팬 공식 유튜브 채널에 갑자기 하영 단독 헌정 하이라이트 영상이 떡하니 올라온 거야.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같은 출연작 장면들을 긁어모아놓고 기품 있고 당당해서 매력적이라는 찬사까지 덧붙였지.
국내 네티즌들은 지금 한국 대중이랑 기싸움 하자는 거냐며 분위기 파악 진짜 못 한다고 황당해하는 중이야. 정작 일본 매체들은 이걸 현대판 연좌제라면서 쉴드를 치고 있으니, 국내 손절과 일본의 억빠라는 극과 극 연출 속에서 당분간 시끌벅적한 잡음이 이어질 것 같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