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원유 200만 배럴을 가득 실은 초대형 유조선 세네갈 프로스페리티호가 호르무즈 해협 남쪽 오만 바다를 지나다가 로켓 3발을 제대로 얻어맞았어. 배 소유주랑 운항사가 서울에 있는 장금상선 계열사라 사실상 한국 관련 배나 다름없는데, 기관실이랑 평형수 탱크 쪽에 3연타 폭격을 꽂힌 거지. 다행히 선원들은 오만 당국이 잽싸게 구출해 줘서 목숨 건졌고 인명 피해는 제로라고 해.
문제는 이 바닷길이 미국이 억까 방지용으로 새로 뚫어주고 “여기 미군이 빵빵하게 지키고 있으니까 아무 문제 없음” 하고 장담했던 보증 수표 코스라는 거야. 트럼프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네이비실 보내서 기뢰 싹 치웠다며 통제권 완벽하다고 주작급 텐션 올렸잖아. 하루에 배가 30척씩 안전하게 지나다닌다고 자랑까지 했는데, 정작 분석 자료 보니까 하루에 10척 지날까 말까 한 목숨 건 외줄 타기 상태였던 거지.
알고 보니까 미국이랑 이란이 서로 주거니 받거니 기싸움 벌이다가 엄한 유조선들만 중간에서 새우등 터지는 중이었어. 미국이 이란 기뢰 발사대 때리니까 이란이 미군 기지 쳐버리고, 그 여파로 8월에만 유조선 12척 넘게 로켓 세례를 받았다고 해. 다들 살겠다고 밤마다 추적 장치 스위치 끄고 숨죽여 지나가는데, 이란 대통령은 미국이 약속만 지키면 당장 공격 그만두겠다고 언플하고 있으니 당분간 이 동네 지날 때 정신 바짝 차려야 할 듯싶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