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에 꿀 달달하게 빨면서 연 2~3%대 저금리로 5년 고정 주담대 받았던 영끌족들한테 드디어 통곡의 고지서가 날아들기 시작했어. 그때만 해도 저금리가 계속될 줄 알고 신나게 집을 샀는데, 5년이라는 세월이 광속으로 지나버린 거지. 현재 주요 시중은행의 5년 고정형 주담대 금리 상단이 7%를 훌쩍 넘어섰고, 조만간 8%까지 찍을 거라는 무시무시한 소식이 흘러나오고 있어.
이게 실제로 숫자를 찍어보면 얼마나 매운맛이냐면, 2021년에 연 3% 금리로 3억 원을 30년 만기 원리금균등상환으로 빌려서 매달 126만 원 정도 내던 사람을 예로 들어볼게. 5년이 지나서 금리가 연 6%로만 재산정돼도 매달 172만 원을 뱉어내야 해. 만약 금리가 연 8%까지 떡상하게 되면 매달 206만 원을 내야 하는 엄청난 현상이 벌어지게 돼. 한 달에 약 80만 원, 1년으로 치면 무려 950만 원이 숨만 쉬어도 공중에 날아가는 셈이야.
문제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더 올릴 수도 있는 데다, 미국 장기금리 상승 영향으로 은행채 금리가 계속 솟구치고 있다는 점이야. 새로 집을 사려는 신규 대출자들도 7% 넘는 고금리에 깐깐한 대출 규제까지 겹쳐서 숨도 못 쉬고 있지. 5년 전 저금리 시절에 해맑게 도장 찍었던 영끌족들, 이제 매달 통장 퍼가요 소리에 잠 못 들고 멘탈 바스라질 일만 남았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