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출근 첫날부터 상상도 못 한 황당한 일이 터진 사건이 있어.
충북 청주의 한 초등학교에 60대 후반 은퇴 교사 분이 6개월 기간제 교사로 다시 채용돼서 출근했거든. 정년퇴직하고 마음 다잡고 출근하신 건데, 첫날부터 상황이 아주 심상치 않았어.
5학년 학생 하나가 시험지가 들어있는 투명 파일이 더럽다는 이유로 대뜸 교사한테 심한 욕설을 퍼부은 거야. 결국 학교 측에서 일단 보호자를 불러서 조퇴시키고 상황을 겨우 정리했지.
진짜 문제는 그다음 날이었어. 이 학생이 등교하니까 교사 분이 어제 못 본 시험을 다시 보자고 안내했거든. 근데 학생이 갑자기 급발진하더니 교사한테 달려들어서 발로 차고, 주먹으로 머리랑 얼굴을 때리고 머리채까지 잡아당기며 폭행을 휘두른 거야.
알고 보니 이 학생은 평소에도 다른 선생님이나 친구들한테 욕하고 과격하게 행동해서 양극성 장애 관련 약까지 복용 중이었다고 해.
결국 피해 교사 분은 병원 치료받고 교권 침해 휴가 10일을 받았고, 폭행한 학생은 출석정지 처분을 받았어. 출근 첫날부터 초매운맛을 경험한 선생님은 도대체 무슨 죄인지 참 씁쓸한 현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