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에서 집 없는 서민들 주거 안정 도우겠다고 만든 장기전세 공공임대주택 보증금이 무려 14억 원까지 치솟았단 소식이 들려왔어. 서초구 반포동의 한 아파트 84㎡ 보증금이 13억 8840만 원을 찍었는데, 이건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인 7억 1000만 원의 두 배 수준이야. 공공임대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매운 맛 가격이지.
더 황당한 건 입주 자격 조건과의 억까 조합이야. 이 공공임대주택에 들어가려면 신청자 총자산이 6억 6200만 원 이하여야 하거든? 자산은 6억 원대 이하만 가능하다고 해놓고, 실제 입주할 때 내야 하는 보증금은 14억 원인 상황이 벌어진 거야. 자산 기준보다 보증금이 2배 이상 높으니 이건 뭐 수식 자체가 성립을 안 하는 기적의 밸런스 패치라고 볼 수밖에 없어.
왜 이런 현상이 생겼나 보니, 장기전세 보증금이 주변 동네 시세에 연동돼서 정해지기 때문이래. 강남권 민간 아파트 전셋값이 하염없이 올라가니까 공공임대 보증금도 같이 폭주해 버린 거지. 보증금 10억 원이 넘는 물량만 무려 171가구에 달하고, 그중 대부분이 강남이랑 서초에 몰려 있대.
앞으로 강남 전셋값이 더 오르면 보증금도 같이 따라 오를 거라는데, 이쯤 되면 공공임대가 아니라 금수저 전용 임대주택이 아니냐는 팩폭이 터져 나올 만해. 진짜 서민들을 위한 제도가 맞는지 고개가 갸우뚱해지는 순간이야.

